일본의 연중행사ANNUAL EVENTS

1월 정월(お正月)

1월1일(정월)은 새해가 시작되는 날로, 가족이 모여 조우니(お雑煮-떡국)이나 오세치요리(おせち料理-정월요리)를 먹고 좋은 한해를 지낼 수 있도록 기원하는 날입니다.
정월은 원래「토시가미(年神-오곡을 지키는 신)」를 맞이하는 행사였습니다.
토시가미(年神様)는 논의 신이라고도, 조상의 영혼으로도 불립니다. 년초에 모든 가정에 와서 앞으로 시작되는 한해의 풍작과 가족의 번영을 지켜주는 신으로 믿고 있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토시가미(年神)를 맞이하기 전에 참배하고 몸과 마음을 깨끗이 했습니다. 이것이「하츠모우데(初詣-첫참배)」의 시작이라고 일컬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토시가미(年神)에게 공양하기 위해 떡이나 요리를 준비했다고 합니다. 이것이 「오세치(おせち-명절때 먹는 조림요리)」의 시초입니다.

왜 카토마츠(門松-소나무장식)를 장식할까??

정월에는 가정집의 문 앞에 한쌍의 소나무와 대나무의 정월 장식을 세웁니다. 이것을 「카토마츠(門松)」라고 하고 토시가미(年神)가 길을 잃지않고 올 수 있도록 표시로써 장식되어졌습니다.

오세치(おせち)요리에 담겨진 소원이란・・・

정월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오세치(おせち)요리. 보기에도 아름다운 오세치(おせち)요리에는 여러가지 소원이 담겨져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말린 청어알에는 많이 알이 차있는 것에서 「자손번영」, 검은 콩은 마메(まめ)라는 단어에서 「まめまめしく働く=건강」, 다즈쿠리(田作り-멸치)는 옛날, 말린 정어리를 비료로 했던 것에서 「풍작」, 콘부마키(昆布巻き-다시마말이)는, 콘부(昆布-다시마) 단어에서 「요로코부(よろこぶ)=기쁨」, 새우는 수염이 있고 허리가 굽어있는 것에서 「장수」를 의미하고 있습니다.

하루노나나쿠사(春の七草-일곱가지 나물)이란 무엇일까??

1월7일 아침에는 하루노나나쿠사(春の七草-일곱가지 나물(미나리・냉이・떡쑥・별꽃・광대나물・무청・무우)를 넣은 죽「나나쿠사가유(七草粥)」을 먹으면 일년간 병에 걸리지 않는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정월 요리로 위장이 약해진 사람들에게 꼭 추천합니다.

카가미비라키(鏡開き)란 무엇일까??

1월11일은 토시가미(年神)에 공양한 카가미모치(鏡餅-떡)를 잘라, 단팥죽(お汁粉-오시루코)등으로 하여 먹는 축원의식, 「카가미비라키(鏡開き)」 날입니다. 왜 「카가미비라키(鏡開き)」라고 하는가 하면, 옛부터 카가미모치(鏡餅)는 토시가미(年神)의 신체라고 여겨져, 토시가미(年神)와의 인연이 끊어지지 않도록「와루(割る-쪼개다)」가 아니고 「히라쿠(開く-열다)」라는 단어로 사용되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거울(鏡)」은 원만을, 「하라쿠(開く-열다)」는 번창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이와 같이 신년의 행복을 축원하는 정월이라는 일본 전통행사가 언제까지나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2011년이 여러분에게 멋진 한해가 되기를…